남보라색 꽃이 피는 무스카리를 5년 넘게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중이다. 내 식물 키우기의 첫 시작이 아마 이 무스카리였던 것 같다.
첫아이의 어린이집 준비물이라서 두 포트를 사서 하나는 어린이집에 보내고 하나는 내가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다.
2~3년 정도는 꽃도 피고 잘 자랐는데 현재는 봄마다 꼬박꼬박 초록초록잎은 나오는데 꽃이 피질 않고 있다. 그래서 시베리안 타이거(흰꽃), 핑크 선라이즈, 발레리피니스(연하늘색꽃), 더블뷰티(겹꽃)를 작년에 들여서 같이 키우고 있다.
구근으로 구매해서 키워서 꽃을 보고 잎이 다 졌었고 반그늘에 있던 아이들이 작년 2024년 가을부터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겨울은 날씨가 따뜻해서 새 잎이 빨리 나온 듯하다. 베란다에서 얼지도 죽지도 않고 잘 크고 있는 중이다.
무스카리 grape hyacinth
가을에 심는 백합과의 구근식물. 히아신스의 근연종이다.
구근의 크기는 작은 것이 4~5cm, 큰 것은 10c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꽃대 끝에 남보라색의 꽃이 단지 모양으로 수십 개가 포도송이처럼 아래로 늘어져 핀다.
개화기는 3~5월로 구근은 수년 동안 심어 둔 채로 두면 쉽게 번식한다.
배양토나 상토에서 잘 자란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5~15도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지중해 지방 및 서남아시아에 40~50종이 분포한다고 한다.
- 시베리안 타이거 - 연두색 꽃봉오리로 시작해서 흰색으로 만개한다. 노지 월동도 가능하고, 햇빛을 6시간 이상 볼 수 있는 곳에서 키우면 개화율이 좋다.(특히 베란다)
- 핑크 선라이즈 - 이 식물도 연두색 꽃봉오리로 시작해서 핑크색 잎으로 만개한다. 우리 집 베란다는 햇빛이 6시간 이상 들지 않아서 꽃이 풍성하지가 않다. 식물등 설치를 고려해 봐야겠다. 무스카리 꽃에서도 향기가 나는데 사향(musk)과 유사한 향기라고 한다. 무스카리라는 이름이 사향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moschos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내가 향을 맡았을 때는 '연한 꽃향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발레리피니스 - 하늘색 꽃이 예쁘게 피는 식물. 무스카리나 히아신스도 수경으로 많이 키우는 것 같다. 구근이 많이 번식하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무스카리 꽃말은 "희망, 변화, 기다림"이라고 한다.
- 더블뷰티 - 이 식물은 특이하게 꽃이 겹꽃으로 자라서 더 풍성해 보이고 예쁘다. 흰색에 보라색잎도 섞여 있어서 오묘하게 예쁜 느낌. 이번 봄에는 예쁜 꽃을 더 많이 보려면 햇빛을 무조건 잘 받게 해 줘야겠다.


1, 2년마다 한 번씩 분갈이해주는 걸 추천한다. 잎이 질 때까지 햇빛을 잘 받도록 해주고 그 후론 물을 주지 않고 반그늘에 그대로 놔두면 가을쯤에 새 잎이 돋이는 걸 볼 수 있다.
물 주기는 너무 자주 주면 구근이 무르거나 썩을 수 있어서 속까지 흙이 잘 말랐는지 확인하고 물을 흠뻑 주기를 권장한다.
비료도 1년에 한 번 정도 주는 걸 추천한다. 꽃이 피다 보니 환기와 햇빛은 필수로 꼭 신경을 써야 된다.
무스카리는 초록색 잎이 나오기 시작할 때 화분에 물을 주면 되고 잎이 다 시들었다면 물 주기 텀을 점점 길게 가져가다가 끊으면 된다.
꽃은 그대로 화분에서 시들 때까지 놔두면 꽃잎에 씨방이 생기면서 씨앗이 생겼었다. 씨앗을 채취하고 싶다면 그대로 놔두시고 아니면 꽃대만 잘라내서 물꽃이 해두어도 오래간다.
집안에서 꽃을 매일 보며 향기도 맡으니 너무 좋았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고 있듯이 베란다 같은 추운 곳에서도 잘 버티고 자라는 식물이라 베란다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무스카리와 같이 히아신스나 튤립도 함께 구매하면 봄에 베란다에서 꽃잔치가 열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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